제20회


제 2 장

기 발


10


원정립은 돼지우리를 통나무로 귀틀을 짜서 든든하게 만들었다. 우리의 절반나마 나온 지붕에 빨간 기와를 귀맞춰 가쯘히 올렸고 우리안쪽 깊숙이 들어가서 벼짚깃을 두툼히 쌓아주었다. 우리를 그토록 품들여 만든것은 겨울에 추위를 막고 또 여름에는 그늘진 지붕아래서 짐승들이 거닐게 하자는 의도에서였다.

원정립은 추위나 더위때문에도 돼지가 살이 내린다고 하였다. 그뿐이 아니였다. 돼지가 목채에 앞발을 올리고 꽥꽥거리기만 해도 마누라에게 생야단을 하였다. 돼지죽을 제때에 주지 않으면 짐승이 살이 제대로 오르지 못할뿐아니라 소리치는데도 역시 살이 내린다는것이였다. 그래 그런지 마을아낙네들도 피둥피둥 살찐 돼지를 보고 저저마다 부러워하며 칭찬하는 소리에 침이 마를 지경이였다.

원정립의 마누라는 령감의 잔소리에 역정을 내다가도 녀인들의 귀맛좋은 소리를 들을 때면 언제 그랬더냐싶게 어깨가 으쓱해져서 령감자랑에 신이 나군 했다.

엄지와 함께 벌써 중돼지가 된 놈들이 구유에다 주둥이를 박고 김이 문문나는 죽을 걸탐스레 먹어댔다.

빈 바께쯔를 든 마누라와 함께 원정립은 목채앞에서 그 모양을 보고있었다. 그러던 원정립이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손가락을 꼽았다폈다 하며 혼자 웅얼거렸다.

《령감― 뭘 계산하우?》

곁에서 마누라가 묻는 소리였으나 그는 로친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제혼자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였다.

《그만하면 괜찮아!》

그동안 돼지가 잘 자랐다는 소리다. 령감이 지금처럼 그럴 때면 마누라는 자기에 대한 칭찬으로 여기고 좋아하며 누구네 돼지는 대비할 여지가 없이 작다느니 어떻다느니 등등 말이 많았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그런 소리가 싹 없어졌다.

《되우나 괜찮겠수다.》

마누라는 실쭉해서 비뚤어진 소리를 했다.

《왜, 오늘 아침 체기를 받았나?》

마누라는 여전히 코방귀를 뀌며 덧붙였다.

《흥… 혜옥이네 돼지나 보고 와서 그런 말을 하시는게 좋겠수다. 쯧쯧…》

말끝마다 혀를 차는데 습관된 마누라의 혀차는 소리에 역정이 난 원정립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벼깝대기나 먹는 돼지를 봐서 뭘해?》

이미 원정립도 한숙이네가 돼지를 어떤 먹이인지 가루를 내여 저울에 달기까지 하며 새 방법으로 자래운다는 소리를 듣긴 들었었다. 그러나 그는 믿지 않았다. 돼지가 강냉이오사리나 벼깝대기를 먹고 살진다는게 말도 되지 않았던것이다.

《빨리 나이론줄이나 가져와!》

《아니?》

그 말에 마누라의 두눈이 퀭해졌다.

책벌을 받은지 며칠후부터 지배인사업을 할 때나 다름없이 일찌감치 출근하던 령감이 오늘 아침은 별스레 돼지우리에서 떠나지 못한다 했더니 어쩔 심산인지 모르겠다.

《그건 해서 뭘하려구요?》

《글쎄, 빨리 가져오라니까.》

마누라는 시키는대로 나이론줄을 들고와서도 미타하여 다시 물었다.

《왜? 돼지를 끌어내려구 그러시우?》

원정립은 마누라의 말을 못 들은척 하며 우리안에 들어가 중돼지의 뒤다리에다 나이론줄을 매기 시작하였다.

령감이 하는양을 멍하니 보고있던 마누라가 허둥지둥 달려들어가 나이론줄을 나꿔챘다.

전심전력으로 정을 붙여 키우는 짐승을 령감이 어디로 가져간다는 말도 없이 끌고 나오려 하니 참을수가 없었던것이다.

《나도 좀 압시다레, 도대체 어데로 가져간단 말이유?》

원정립의 골살이 내 천자를 그었다.

《알아선 뭘해? 도루 가져오믄 되잖아!》

돼지를 가져온다는 소리에 마누라가 미심쩍게 여기는데 벌써 대문밖에서 반짐차 멎는 소리가 났다. 차에서 장철영이 내렸다.

그들이 적재함에다 중돼지를 싣기 바쁘게 떠나버리자 홀로 남은 마누라는 고개를 기웃거리며 돼지우리가 휑하니 빈것 같아 허전한 마음으로 목채앞을 뜨지 못한채 서있었다.

반짐차는 구룡강다리를 건너 저수지공사장을 향해 냅다 달렸다. 돌격대마당가에서 멎은 차의 운전칸에서 장철영과 원정립이 내렸다.

벌써 마당에 숱한 사람들이 와있었다.

체격이 좋은 영예군인일용품공장 지배인을 비롯한 개건대상공장의 지배인들이 배구장가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있고 새로 지은 축사쪽에는 몇몇 관리위원장들이 경영위원장과 함께 담소를 하며 담배를 피우고있었다.

모인 사람들로 미루어보면 무슨 모임이 있는것이 분명한데 원정립은 자기를 무엇때문에 이런 장소에 불러냈는지 알수가 없었다.

《책임기사, 우리 조카가 날 왜 여기로 오라 했나?》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농장들에서 온걸 보면 지배인동지가 돼지를 집에서 잘 키우는 경험을 들려주라고 그러지 않을가요? 아― 저기 위원장동지가 오시는구만요.》

한숙은 경영위원장한테로 다가가 먼저 인사를 한 후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나서야 원정립쪽으로 다가왔다.

《외삼촌, 수고했어요.》 그는 반갑게 인사를 했다.

《잠시후에 꼭 필요해서 그러니 집에서 키우는 돼지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먼저 기술개건정형을 간단히 료해하겠는데 오셨던김에 장동무랑 같이 들어보는게 어떠세요?》

한숙이 그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히 의향을 묻자 원정립은 단마디로 잘랐다.

《난 여기가 좋네.》

한숙은 실망과 안타까움이 함께 어린 눈길을 얼핏 들었다내리떴다.

《그럼… 외삼촌 좋을대로 하세요. 돼지는 축사에 넣었다가 돌아가실 때 함께 실어보내드리겠어요.》

《임자가 요구해서 가져온 돼지니 필요한대로 하게.》

여전히 원정립은 무뚝뚝하게 대답하였다.

돌격대원들이 적재함의 돼지를 새 축사로 몰고갔다.

한숙이 배구장가에서 격식없이 공장들의 개건정형을 료해하려고 하는데 장화목을 꺾어신은 려준하가 큰 몸을 움직이며 다가가 한곁에 섰다.

원정립은 그들과의 거리가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지배인들의 말을 가려들을수가 있었다.

제일먼저 화학일용품공장 지배인이 자신만만해서 말했다.

《지금까지 활석이 없어서 빨래비누질이 낮아 신소도 받았는데 드디여 그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하고 시작한 그는 군안을 메주밟듯 하며 다니던 끝에 이웃군과 린접지대에서 팽윤토를 파다가 시험해보았더니 비누의 미끄럼도가 높아지고 거품도 잘 인다고 하였다. 기름정제기만 앞으로 새로 놓으면 어느 공장 비누에 짝지지 않게 만들수 있다고 장담하였다.

《그외에도 생산을 높이면서 손로동을 없애기 위해 착유기 한대를 더 설치하고 자동콘베아를 놓아 원료혼합으로부터 비누성형, 인쇄, 절단까지 흐름식으로 할 설계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수유나무나 피마주기름입니다.

그리구 시험결과 우리 지방원료로 6가지 고운 색갈의 외장재도 만들 가능성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나한테 달라는것이 원료기지인데 그건 해결해주겠어요.》

한숙은 그의 보고를 다 듣고나서 얼굴에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제 저수지공사가 끝나면 화학일용뿐이 아니라 종이공장에도 종이작물을 심어 벼짚과 보리짚으로 종이를 만드느라고 수고하지 않게 땅을 넉넉히 떼주겠어요.》

《위원장동지, 우리는 원료를 달라고 손은 안 내밀겠는데》 하고 영예군인공장 지배인이 빙그레 웃으며 끼여들었다.

《화학일용은 꼭 그렇게 해주십시오. 기술개건협의회때 마지 못해 손을 들던 지배인동무가 대번에 황소걸음을 떼지 않았습니까?》

그 소리에 려준하도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위원장동지가 우리 공장도 그렇게 해주시겠다면》 종이공장 지배인이 성급히 입을 열었다.

등이 굽은 그는 외형이나 말투가 꼭 부지런한 농사군을 방불케 했다.

《우리 공장도 생산을 두배는 높일수 있수다. 이제 10립방짜리 증해가마와 해섬기를 설치하고 공정을 흐름식으로 할 계획이외다.

종이 질을 높이자면 딱 걸리는게 표백제인 바램가루인데 이것만은 현재 방도가 없수다.》

《바램가루는 우리도 노력해보겠어요.》

마지막으로 장철영이 나섰다. 실태를 일일이 보고하고난 그는 개건에 필요한 타일과 색블로크까지 자체로 만들겠다고 하였다.

《개건에서 제일 걸리는게 뭐예요?》

《기초식품입니다. 위원장동지도 보셨지만 제곡은 되였는데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럽니다. 이번까지 일곱번째 시험인데 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끝장을 볼 때까지 하겠습니다.》

《알겠어요.》

한숙은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각 공장 지배인들의 모임이 끝나자 군인민위원회 부장이 모든 사람들을 새로 꾸린 축사로 안내하였다.

산자드락의 아담한 축사로 지배인들과 관리위원장들이 줄레줄레 들어가며 부장이 나눠주는 새 돼지사양법과 관련된 인쇄자료를 받았다.

그들은 조사료가공실을 거쳐 량편으로 돼지우리들이 련달린 사양실로 들어갔다. 세멘트로 자름자름하게 칸을 막은 우리들은 2층으로 되여있는데 엄지는 아래칸에, 새끼돼지는 웃칸에 넣게 되여있었다. 현재는 100여마리의 10키로짜리 새끼돼지들뿐이였다.

한칸에 대여섯마리씩 새끼돼지를 넣었는데 마지막쯤에 가니 흰털이 반지르르한 중돼지가 눈에 띄였다. 그앞에 원정립이 서있었다.

《이놈은 우리 집에서 자래운건데 1대잡종입네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암놈과 수놈이 서로 다른 종에서 나온 잡종은 순종보다 동일한 사양조건에서 증체가 15% 높습니다.

이놈은 올해 6월달에 낳은 새끼외다.》

그의 마지막말에 관리위원장들이 놀라와하며 한마디씩 하였다.

《6월 새끼가 벌써 이렇게 컸단 말이요?》

《거참, 식료공장 지배인이 돼지를 잘 키운다는 소문이 헛말이 아니였구만.》

《도대체 뭘 먹여서 이렇게 크오?》

여기저기서 하는 질문에 원정립은 서슴지 않고 알려주었다.

다음우리앞에 한숙이 서있었다.

《지금까지는 우리 집 돼지도 저렇게 자래우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 돼지들을 보세요.》

그가 가리키는 칸에 좀전의것보다 한 10키로는 더 나갈 점백이돼지가 있고 다음칸에는 두마리의 다 자란 백돼지가 있었다. 한숙의 집에서 가져온 돼지들이였다.

그가 대비적으로 키우자고 한노릇이 그만 어머니가 몰래 가공먹이를 먹이다보니 오늘 할수없이 같은 배의 새끼였던 원정립의 돼지를 가져다 보이게 된 사연까지 말하자 모두들 웃으며 감탄하였다.

원정립도 놀란 눈길을 점백이돼지한테서 떼지 못했다. 잔등에 검은 점이 배긴 새끼돼지를 제 손으로 골라 혜옥의 손에 쥐여준것이 분명한데 어쩌면 저렇게도 컸단 말인가?!

집돼지가 저만큼 크자면 적어도 달장간은 더 먹여야 할것 같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현실앞에서 원정립은 고개를 기웃거릴뿐이였다.

《이왕 돼지사에 들어온 이상 머리쉼이나 좀 합시다.》

한숙은 살이 피둥피둥 찐 두마리의 돼지를 신기하게 들여다보며 놀라와하는 사람들을 둘러보다가 한 관리위원장에게 물었다.

《수의축산대학을 졸업한 락천관리위원장동무, 우리 선조들이 메돼지를 길들여서 집돼지로 기르기 시작한지가 언제부턴가요?》

《기원전 수천년전부터이지요.》

《우리 나라 토종을 개량해서 우량종인 〈평양종〉과 〈피현종〉이 나왔는데 그 력사를 아시겠지요?》

《우리 수령님께서 인민들에게 고기를 먹이려면 종자혁명부터 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는데…》 하고 뒤말을 끌던 락천관리위원장이 얼굴을 붉히며 씩― 웃었다.

《배우긴 배웠는데 이젠 하두 오래 돼서…》

다른 관리위원장들이 축산대학을 나온 사람의 대답이 고작 그뿐인가고 놀리는 소리를 한마디씩 하였다. 그러자 한숙이 보충하였다.

《현재 있는 우량종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전쟁이 끝난 이듬해 4월 15일 력포목장을 현지지도하시면서 주신 과업에 따라 만들어낸 종입니다.

그후 1대잡종과 3원교잡을 도입하여 사육을 현대화할데 대한 교시를 받들고 7~8개월내에 100키로짜리 돼지를 키워냈습니다.

모두들 부장동무가 준 자료를 보세요.》

지배인과 관리위원장들이 증체당 사료량표를 보는 동안 한숙은 침묵을 지켰다.

《이건 대단하구만!》 사람들속에서 장철영이 먼저 고개를 들며 감탄하였다.

《새끼돼지 10키로짜리를 3개월동안에 100키로 만드는데 첨가제 반키로에 들어가는 낟알도 얼마 안되는구만.》

《바로 이 두놈을 동무들이 보고있는 그 지표대로 키운거예요.》

모두들 연신 머리를 끄덕이며 감탄해마지 않았으나 원정립은 그들의 말이 꿈속에서처럼 들렸다.

《이것은 인민생활향상을 위해 그토록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의도를 받들어 이룩한 아직은 크지 않은 성과예요. 제 생각에는 이 사양법에다가 종축체계를 세워 1대잡종보다 증체에서 15% 더 높은 3원교잡체계를 우리가 도입하면 종축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둘것 같아요.》

잠시 동안을 두던 그는 지배인들과 관리위원장들을 향해 강조하듯 뒤말을 달았다.

《제가 오늘 동무들에게 바라는것은 새 돼지사양법을 우리 군에서 도입하자는데만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예요. 공장기술개건이나 농장들에서 뭘 하나 해도 이처럼 원가를 적게 들이고 생산과 그 질을 세계적수준으로 높여야 우리 인민들의 생활을 급속히 향상시킬수 있다는겁니다. 이것은 세계를 향해 나가자는 우리 장군님의 의지이고 결심입니다.

우리 일군들은 기술개건에서도 반드시 위대한 장군님의 높으신 뜻을 받듭시다.》

축사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너나없이 생각이 깊었다.

한숙과 경영위원장이 맨 나중에 나왔다.

《오늘 내가 오기를 얼마나 잘했는지 모르겠수다. 위원장의 말대로 우리 군에 종축체계를 세웁시다. 그리고 한번 본때있게 돼지를 키워서 우리 군이 장훈을 불러봅시다. 내가 했어야 할 일을 위원장이 해놓았으니 좀 미안한감은 들지만 어쩌겠습니까. 이제부턴 내가 하겠수다.》

경영위원장은 몹시 흥분한 기색이였다.

한숙도 기뻤다.

그와 헤여진 한숙은 반짐차로 고개를 숙이고 걸어가고있는 원정립의 뒤를 부지런히 따랐다.

《외삼촌―》

원정립은 못들은 사람처럼 운전칸에 올랐다.

운전실 문앞에 다가선 그는 원정립을 보며 급히 말하였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이제 돼지를 가져올거예요.》

마침 축사쪽에서 돼지를 끌고오는 돌격대원의 모습이 보였다.

《놔두게. 난 집에서 내온걸 다시 들여가는 법이 없네.》

원정립은 한숙이쪽은 보지도 않고 운전사에게 어서 가자고 독촉하였다.

《미안해요.》

한숙은 다른 말을 할수가 없었다.

돼지를 끌고온 돌격대원이 벌써 멀리 사라져가는 반짐차를 보며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채 서있었다.

facebook로 보내기
twitter로 보내기
cyworld
Reddit로 보내기
linkedin로 보내기
pinterest로 보내기
google로 보내기
naver로 보내기
kakaostory 로 보내기
flipboard로 보내기
band로 보내기

이전페지   다음페지

도서련재
장편소설 《기쁨》 제45회 장편소설 《기쁨》 제44회 장편소설 《기쁨》 제43회 장편소설 《기쁨》 제42회 장편소설 《기쁨》 제41회 장편소설 《기쁨》 제40회 장편소설 《기쁨》 제39회 장편소설 《기쁨》 제38회 장편소설 《기쁨》 제37회 장편소설 《기쁨》 제36회 장편소설 《기쁨》 제35회 장편소설 《기쁨》 제34회 장편소설 《기쁨》 제33회 장편소설 《기쁨》 제32회 장편소설 《기쁨》 제31회 장편소설 《기쁨》 제30회 장편소설 《기쁨》 제29회 장편소설 《기쁨》 제28회 장편소설 《기쁨》 제27회 장편소설 《기쁨》 제26회 장편소설 《기쁨》 제25회 장편소설 《기쁨》 제24회 장편소설 《기쁨》 제23회 장편소설 《기쁨》 제22회 장편소설 《기쁨》 제21회 장편소설 《기쁨》 제20회 장편소설 《기쁨》 제19회 장편소설 《기쁨》 제18회 장편소설 《기쁨》 제17회 장편소설 《기쁨》 제16회 장편소설 《기쁨》 제15회 장편소설 《기쁨》 제14회 장편소설 《기쁨》 제13회 장편소설 《기쁨》 제12회 장편소설 《기쁨》 제11회 장편소설 《기쁨》 제10회 장편소설 《기쁨》 제9회 장편소설 《기쁨》 제8회 장편소설 《기쁨》 제7회 장편소설 《기쁨》 제6회 장편소설 《기쁨》 제5회​ 장편소설 《기쁨》 제4회 장편소설 《기쁨》 제3회 장편소설 《기쁨》 제2회 장편소설 《기쁨》 제1회
 감상글쓰기 
       

보안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