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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체108(2019)년 8월 22일

평양시간


(제 45 회)


제 4 장 불타는 지향


10


다음날 아침 문춘실은 출근준비를 서두르는 딸에게 말했다.

《경아 에미야! 수정이가 그 집에 들어갔다누나.》

《그 집이라니요?》

송영숙은 의아한 눈빛으로 어머니를 쳐다보았다.

《수의사네 집! 글쎄 제발루 찾아들어갔다지 않겠니.》

문춘실은 딸과 사위의 얼굴을 번갈아보면서 말했다.

《어머니! 그게 정말이예요? 예?》

송영숙의 큰눈은 기쁨으로 반짝이였다. 그는 뜻밖의 기쁨을 주체할 길이 없었던지 입던 옷까지 한켠에 던져버리고 다가섰다.

《언제 들어갔대요?… 누가 그러던가요? 예?》

그는 어머니가 미처 대답할 사이도 주지 않고 연방 물었다.

《이틀전에 들어갔다누나. 어제 여기 왔다갔다. 너한테 알려주자고 몇번씩이나 사무실에 찾아갔는데 없다면서 나에게 왔더구나.》

어머니의 말을 들은 송영숙은 만시름을 잊은듯 밝게 웃으며 남편과 어머니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난 믿었어요. 수정인 행복할거예요! 누구보다 행복할거예요.》

그는 진정으로 수정의 행복을 굳게 믿었다. 그리고 리병우의 성공을 확신하였다. 리병우와 수정이만이 아니라 봄순이와 진철의 앞길에도 행복의 열매가 주렁지리라는것을 믿어의심치 않았다.

(아! 행복! 행복이란 무엇일가?… 행복은 사랑으로 가꾸어지는 열매가 아닐가?…)

송영숙은 가슴에 넘쳐나는 기쁨에 대하여 그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에 대하여 자기나름으로 읊조리며 노래하고싶었다.

이윽고 그는 가슴을 들먹이며 흥분된 목소리로 어머니를 불렀다.

《어머니! 수정이가 새 살림을 꾸렸는데 우리도 가만있으면 안되지 않을가요?》

《그럼! 부모형제들을 대신해서 우리 할바를 해야지. 내 그래서 토론을 하려구 했다.》

어머니도 그 말을 기다린듯 머리를 끄덕였다. 하지만 모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갑자기 궁리가 떠오르지 않아 이런저런 의견을 내놓았다.

그들의 말을 듣고있던 백상익이 먼저 처형네가 가져다준 자기의 새옷감을 수의사에게 가져다주라고 하였다.

《그게 좋겠군요. 그 옷감으로 멋진 신랑복을 지어주자요.》

송영숙이 제꺽 남편의 생각을 지지해주었다.

드디여 세사람의 생각은 하나의 곬으로 이어져갔다. 그들은 송영숙이 평양에 출장갔다가 사가지고온 새 그릇일식과 어머니의 생일을 기념하여 언니가 가져다준 고급꽃담요와 새 옷가지들을 선물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난 수정이한테 주는건 뭐든 아깝지 않다.》

이불장안에서 멋지게 포장된 고급꽃담요를 내려놓으며 문춘실이 말하였다.

《나두 그래요. 그 애가 행복할수 있다면 난…》

웃방에 올라가 남편의 옷감과 수정에게 줄 색갈고운 세타를 안고 내려온 송영숙은 남편을 쳐다보며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참 오늘 저녁엔 일찍 들어오겠니? 수정이네 집에 같이 가야 할텐데…》

문춘실은 딸이 여느날처럼 자정이 넘어서 들어오면 어쩌나 근심하는 눈치였다.

송영숙은 눈길을 떨구며 약간 주춤거리였다.

(언니네가 왔을 때에도 많은 시간을 잃었는데… 오늘 또.)

남편은 어느새 그의 속마음을 들여다본듯 말했다.

《동무를 위한 일인데 어쩌겠소? 아무리 바빠도 오늘 짬시간을 내서 어머니와 함께 찾아가보오. 나 대신 인사도 전해주고. 꼭 그렇게 하오.》

남편의 말을 듣고서야 송영숙은 머리를 끄덕이며 저녁에 수정의 집으로 함께 가자고 어머니와 약속했다.

《할머니! 나두 큰엄마네 집 갈래.》

어른들이 나누는 말을 가만히 듣고있던 경아가 감질이 나서 달싹거렸다. 문춘실은 기분이 떠서 머리를 끄덕끄덕했다.

《그래그래, 너두 가구 엄마두 가구 은아두 업구 가자. 좋지?》

할머니의 말에 경아는 깡충깡충 토끼뜀을 하였다.

그날 저녁 송영숙은 어머니와 함께 두 딸을 데리고 수정의 집으로 갔다. 거기에는 가공직장장 방인화도 와있었다.

기사장네 식구들이 들어서자 리병우와 수정은 물론이고 봄순이와 방인화는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문춘실과 송영숙은 그들모두와 따뜻이 인사를 나누고 한집안식구처럼 방안에 둘러앉았다.

문춘실에게는 리병우가 첫눈에도 사람이 좋고 점잖아보였다. 수정이와 잘 어울릴것이라는 생각에 흐뭇한 웃음을 머금었다.

송영숙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봄순이와 수정의 태도를 은근히 지켜보았다.

방인화의 거듭되는 훈시질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새 엄마를 따뜻이 대해야겠다고 결심하였는지 봄순은 수정에게 생글방글 웃으며 무엇이라고 소곤거렸다.

그는 경아를 안고 머리를 다시 빗어주며 다정히 말도 주고받았다.

집안에 흐르는 따뜻한 분위기는 송영숙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들의 성의가 담겨진 기념품들을 내놓자 방안에는 환성과 감탄이 터져올랐다. 울긋불긋한 옷감들과 꽃담요며 그릇일식을 만져보고 쓸어보며 방인화는 끌끌 혀를 찼다.

수정이만은 입을 꼭 다물고 그린듯이 앉아있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음 내키는대로 꺼리낌없고 신랄하게 움직여지던 그의 혀가 갑자기 굳어져버린것 같았다.

봄순이도 암전하게 앉아있었다.

《수의사!》

문춘실이 리병우를 쳐다보았다. 그는 옆에 앉은 수정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이 수정인 내 친딸이나 같다우. 처녀때부터 맘씨곱구 똑똑했네.

좋은 색시 데리구 잘살게. 그리구 이제부턴 날 가시에미루 생각하구 우리 집에랑 같이 다니라구. 응?》

친혈육의 정이 마디마디 슴배인 그의 말에 리병우는 눈만 슴뻑거렸다.

얼마후 그들은 다같이 모여앉은김에 봄순이의 잔치날도 의논하였다.

계절이 좋은 10월 보름날에 잔치를 하는것이 어떤가고 묻는 방인화의 말에 모두가 좋다고 찬성을 표시했다.

문춘실은 봄순이 잔치날에도 온 집안식구들이 함께 오겠다고 말하여 모두의 마음을 다시금 즐겁게 해주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그들을 바래우려고 리병우네 식구들이 모두 마당에 나왔을 때 송영숙은 수정의 손을 꼭 잡고 속삭이듯 말했다.

《수정아! 축하한다. 난 너에게 꼭 이런 날이 있으리라구 믿었어. 행복해라.응?》

그의 크고 그윽한 눈동자에 진정의 물결이 찰랑이고있었다.

수정은 말없이 물기 어린 눈으로 그를 마주보았다.

(아! 고마운 내 동무! 내 너를 위해서라도 행복하마.…)

그의 눈은 이렇게 말하고있었다.

그들은 한동안 따뜻이 잡은 손을 풀지 못했다.

다음날 송영숙은 알깨우기직장으로 갔다.

며칠전에 새롭게 설치한 종자알소독용오존발생기의 가동상태를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알깨우기직장의 책임기사로 배치받은 젊은 기사가 연구설치한 오존발생기는 조작이 간단하면서도 종자알 소독효과가 매우 높았다.

알깨우기률을 높일수 있는 좋은 설비를 바라보며 송영숙은 공장에 또 한명의 재능있고 열정적인 젊은 기사가 있는데 대해 기쁨을 느끼였다.

콤퓨터조종실로 걸음을 옮기던 그는 현관으로 들어서는 지배인과 당비서를 띄여보았다. 그들도 종자알소독용오존발생기의 가동상태를 보려고 나온것이였다.

젊은 기사의 안내를 받으며 알깨우기실에 설치된 소독용설비를 돌아보는 지배인과 당비서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흘렀다.

장병식지배인은 마음속으로 공장주택배정때 이 젊은 기사에게 집을 주어야 한다고 강경히 호소하던 송영숙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사실 그때에는 기사장이 기술자, 기능공들을 지나치게 끌어안고 어루만진다고 못마땅히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젊은 기사의 덕을 보게 되니 녀성기사장앞에 은근히 머리가 숙어지였다.

새롭게 현대화된 알깨우기직장을 다 돌아본 다음 그들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송영숙은 지배인과 당비서의 뒤를 따라 마당가에 공원처럼 꾸려놓은 곳으로 다가갔다.

세사람은 포도나무덩굴이 우거진 그늘아래에 앉았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이 꾸려진 알깨우기직장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던 송영숙은 그들에게 차수정의 소식을 전해주었다.

《출판물보급원이 리병우수의사네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의 말에 지배인과 당비서의 얼굴은 다같이 밝아졌다.

《그것 참 기쁜 소식이구만. 그러니 오래지 않아 털단백질먹이도 성공하겠구만?》

장병식지배인은 공장의 일들이 한가지씩 잘되여나가는것이 못내 기뻐서 구리빛얼굴에 웃음을 담았다.

《이제 털단백질먹이도 성공하고 또 첨가제까지 완성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마 그때엔…》

김춘근당비서도 흡족한 기분으로 말꼬리를 여물구지 못하였다.

바라는 모든것이 다 이루어진다는 생각에 가슴이 울렁거리는지 손바닥으로 구레나룻자리를 어루쓸며 웃음을 지었다.

《축산을 발전시키구 고기생산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먹이원천을 찾아내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는 정말 정당한 가르치심이지요.》

당비서의 말에 지배인도 머리를 끄덕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보람이 공장 굴뚝에서가 아니라 인민들의 밥상에서 나타나야 한다는 그 말씀말입니다. 그러니 오늘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보람은 응당 인민생활에서부터 나타나야지요.》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는 송영숙의 마음은 뭉클 젖어들었다.

우리 인민들의 생활을 더 기름지게 하기 위하여 오늘도 조국수호의 천만리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시는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설레였다.

송영숙이 대학을 졸업하고 닭공장에 그냥 남을것을 결심한것도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인민사랑의 그 뜻을 받들어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게 나라의 가금업발전에 이바지할수 있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푸는데 자기의 한생을 다 바치리라 결심했기때문이 아니던가.

남모르게 바쳐가는 오늘의 탐구의 길도 바로 그 결심에 뿌리를 둔것이다.

(털단백질먹이도 성공하고 국산화된 우리 식의 새로운 첨가제도 완성해서 고기생산을 부쩍 높이고있는 우리 공장에 위대한 장군님을 또다시 모시고 기쁨을 드릴 그날은 과연 언제일가.…)

새 세기에 두차례나 공장에 찾아오시여 현대화의 휘황한 앞날도 밝혀주시고 귀중한 자금까지 마련해주신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에 사무쳐왔다.

(내 기어이 첨가제연구를 완성시켜 우리 장군님께 큰 기쁨을 안겨드리리라.…)

새로운 결심을 다지며 그는 힘껏 주먹을 틀어쥐였다.

그의 속마음을 읽은듯 장병식지배인이 송영숙을 쳐다보았다.

《참! 기사장동무가 〈장난삼아…〉한다던 일은 잘되구있소? 분명 우리 공장을 위한 좋은 일을 할텐데요.》

지배인의 말에 김춘근당비서도 빙긋이 웃었다.

두사람의 눈길앞에서 송영숙의 얼굴은 화끈 달아올랐다.

《그저 심심풀이로 해보는 일이여서 아직은…》

그는 열적은 웃음을 지으며 말끝을 여물구지 못했다.

《기사장동무가 하는 그 심심풀이장난이 어떤건지 한번 보고싶구만. 아이들의 소꿉놀이는 아닐거구.》

지배인은 껄껄 소리내여 웃었다.

당비서도 손바닥으로 구레나룻을 문지르며 큰소리로 웃었다.

송영숙의 얼굴은 더욱더 달아올랐다.

이윽고 장병식지배인은 구리빛얼굴에서 웃음을 거두고 말했다.

《어떻든 한번 찾아가보지 못해 미안하오. 그리구 이제라도 좋은 실험실이 요구되면 제기하시오. 기사장동무를 볼 때마다 이따금 미안한 생각이 드는데 이제라도 요구하면 새 실험실을 지어주겠소.》

걸걸한 그의 목소리엔 진정이 담겨져있었다.

그 진정이 송영숙을 더욱 당황하게 하였다.

더우기 래일이라도 실험실에 찾아오면 어쩌나 하고 속으로 근심했다.

그는 방그스름히 웃으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헌데 아이들의 소꿈장난에 좋은 실험실이 어울리겠습니까? 하지만 앞으로 자랑할만 한 큰일을 해놓고 서슴없이 제기할테니 그땐 꼭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예?》

송영숙은 친정아버지앞인듯 약간 응석기어린 목소리로 대답을 요구했다.

《알겠소. 꼭 지어주겠소.》

지배인은 머리를 끄덕이며 기껍게 약속에 응했다.

그리고는 무척 기분이 좋은지 넓은 어깨를 들썩거리며 또다시 소리내여 웃었다.

이윽고 송영숙은 김춘근당비서를 쳐다보았다. 화제도 돌릴겸 언제부터 이야기하려던 문제가 그제야 떠오른것이였다.

《비서동지! 제 한가지 생각을 말씀드려도 될가요?》

그의 표현적인 눈가에는 량해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있었다.

그는 지배인에게도 방긋이 웃어보이며 말하였다.

《우리 공장 신문을 받아볼 때마다 생각했던건데… 다른게 아니라… 공장신문 마감에 정보산업기술지식이나 콤퓨터상식란을 만들면 어떨가 해서 그럽니다. 오늘과 같이 알깨우기직장에서 종자알소독용오존발생기를 창안설치하여 알깨우기률을 높이게 된 소식이라든가, 종금직장 일군들과 관리공들모두가 콤퓨터를 능숙하게 다투고있는 소식들을 담았으면 하는데…》

송영숙은 웃음어린 얼굴로 조심히 의향을 말하였다.

그의 말은 두사람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듣고보니 그거 참 좋겠구만.》

지배인이 머리를 끄덕끄덕하였다.

당비서도 못내 탄복하는 어조로 말했다.

《역시 정보산업시대에 사는 기사장이 다르군요. 내 이제 당장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좋은 의견이야 즉시 받아들여야지요.》

김춘근당비서는 주먹까지 흔들며 말했다.

그들 세사람은 또다시 즐겁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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