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1 회


제 3 장


40


가을걷이가 시작되자 뜨락또르운전수들은 벼단들을 탈곡장으로 날라들이는 작업에 분주했다. 3작업반 탈곡장에서 최동익과 기계화반의 기술자들이 창안제작한 뜨락또르의 발동기를 리용한 벼탈곡기가 씽씽 돌아가고있었다. 전동기를 쓰지 않는 탈곡기이다.

리규성이와 리당위원장이 내려와서 보고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김덕준아바이는 래년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전동기 몇대를 군에서 받아다가 전기를 쓰는 탈곡기들을 작업반들에 설치하겠다고 장담했다.

가을걷이가 끝나자 텅 빈 논밭에서 곧 가을갈이가 시작되였다. 이에 앞서 동익이네들은 포전정리와 새땅개간을 계획한대로 진행하였다.

… 가을걷이를 앞두고 운전수들과 기계화반기술자들이 합심하여 벼탈곡기를 창안제작하던 때의 일이다.

이 나날에 《고문아바이》 김덕준이도 운전수들과 함께 분주하게 지냈다. 때로는 밤늦게까지 손과 팔굽은 말할것 없고 이마에까지 시꺼먼 기계기름을 묻히며 기술자들옆에서 돌아쳤다.

《아바이, 그만 들어가십시오. 집에서 할마니가 기다립니다.》

운전수들이 이렇게 권고하면 《왜 내가 짐이 되는가. 내가 옆에 지켜서있는게 시끄럽나?》하고 골을 냈다.

운전수들이 아니라고 하며 용서를 빌었다.

《아버지!》

혜영이가 큰눈을 빨며 말했다.

《노여워할게 뭐 있어요. 운전수들의 마음이 얼마나 고마와요.》

《됐다. 가재는 게편이고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뜨락또르운전수가 됐다고 이 사람들의 편에 섰구나. 너 너무 우쭐대지 말아.》

《하- 하- 하-》

모두들 유쾌하게 웃었다.

《얘, 혜영아. 너같은 햇내기가 여기서 할 일이 없으니 어서 집에 갔다오너라. 네 어머니가 기다릴게다.》

김덕준아바이가 딸에게 지시했다.

무슨 뜻인지 알고있는 혜영이는 두말없이 집으로 갔다가 떡함지를 이고 나타났다.

《야!》 운전수들과 기술자들이 환성을 올리였다.

다들 떠드는데 동익이만은 입을 다물고있었으며 그저 떡을 먹기만 했다.

요새 와서 그는 혜영이의 눈길을 피하고있었다. 혜영이가 이 작업분조에 배속되여온 후부터 동익은 웬일인지 이렇게 처녀와 눈길이 마주치는것을 두려워하고있었다. 작업지시를 줄적에도 땅바닥을 내려다보며 무뚝뚝하게 말하군 했다.

혜영이 역시 동익을 피하고있었다. 뜨거운것이 속에 차있기때문인지, 그것의 분출을 두려워해서인지 알수 없었다. 그것은 폭풍전야의 정적과도 같다 할가.

어느날 동익의 형인 동철이가 동생을 찾아 암적에 나타났다. 형의 출현으로 동익은 생활의 중요한 계기를 맞게 되였다.

동익은 형님이 또 장가들라는 소리를 하려고 온것이라고 짐작했다. 형 동철은 동생과 키가 비슷했으나 더 다부지고 등이 구붓했다. 평생 농사일을 해오는 그는 말이 없고 푸수했지만 때로는 눈을 사납게 흘리며 성을 내기도 했다. 동익은 형을 존경하였고 두려워했다.

형님은 봄가을내의와 산꿀 몇병을 내놓으며 어머니가 보내는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되는것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다.

동익은 뜨거운것이 치밀어 올랐다.

《필요되는것이 없어요. 조합에서 우리를 잘 돌봐주고있으니까요.》

《어디 앓지는 않았니?》

《앓지 않았어요. 아버지 허리병은 좀 어때요? 왜정때 가대기를 끄느라 고생하시며 얻은 병인데 이 둘째놈은 아버지 아픈 허리에 솔잎찜질 한번 해드리지 못하는구만요.》

동익은 눈굽이 확 뜨거워났다.

《내가 있지 않니. 큰 손자도 있고. 너는 네일이나 걱정해라.》

《난 걱정이 없어요.》

《너는 걱정이 없겠는지 모르겠지만 집에서는 너를 걱정하고있다.》

형님이 형답게 그리고 묵직하게 말했다.

《너는 왜 장가를 들려하지 않니? 부모님들은 너를 장가들이고야 마음 편하게 세상을 하직하겠다는거다.

방금 네가 아버지의 허리병을 말했는데 동익아, 아버지는 올해를 넘길것 같지 못하다.》

동익은 소스라쳐 놀랐다.

《아니, 형님! 그건 무슨 소리입니까?》

《그렇게 됐다. 그래서 내가 만사를 제쳐놓고 너를 찾아온거다.》

《아, 아버지…》

동익은 눈물을 쏟았다.

《아버지의 한을 풀어드려야지. 올가을에 무조건 잔치를 하자.

색시감을 정했다.》

형님은 웃옷안주머니에서 사진 한장을 꺼냈다.

《보아라, 마음에 드는지 어쩌는지…》

동익은 사진을 받아들었으나 별로 눈여겨보지도 않고 방구들에 내려놓았다.

《왜? 마음에 없니?》

《형님, 이 사진은 건사하십시오. 그리고 지금 김덕준아바이네 집에 갑시다.》 동익은 드디여 결심을 내렸다. 그리고 즉시 걸어놓은 상의를 벗기였다.

《거긴 왜?》

《그 집에 맞춤한 딸이 있습니다.》

형님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러니까 네가 벌써 색시감을 구해놨구나.》

《아닙니다. 아직 처녀에게도 그의 부모님들에게도 그런 말을 비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훌쩍 가서 어쩐다는거야.》

《우린 서로 말없는 약속을 한것이나 같습니다. 가서 당장 락착을 지읍시다.》

《그래, 가자! 소뿔은 단김에 빼라구 했지.》

《그럼요.》

《내 생각엔 너를 싫다고 할 처녀는 이 고장에 있을것 같지 않다.》

합숙을 나와 어둑어둑해오는 마을길을 걸어가며 형님이 사기가 나서 하는 말이다.

김덕준아바이네 집에 가서 긴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덕준아바이는 동철이가 청혼의 말을 꺼내기 바쁘게 입이 귀밑까지 벌어지며 《그래! 이제는 때가 되였지요. 무르익었소. 더 기다릴수 없소.》하며 당장 잔치를 하자고 했다.

《그런데요. 아무리 내가 동익의 형으로서 집일을 주관하는 위치에 있다 해도 부모님들이 계시는데 먼저 선을 보이고 승인을 받아야 하지 않을가요? 내가 좋다면 좋은것이고 부모님들도 다른것이 없을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형제끼리 대사를 정하고 이리이리하리다 하면 늙은이들이 서운해할수 있습니다.》

동철의 우려에 김덕준은 전적인 동감을 나타냈다.

《참 동익의 형님은 효성이 지극한 분이요. 그래야 하구말구요. 참 좋은 형님을 두었소, 동익이!》

동철은 다음날로 돌아가고 김덕준아바이네는 잔치준비에 착수했다.

김덕준은 동익과 딸을 데리고 동익이네 고향에 다녀오려고 떠났다.

셋이 기차를 타고갔다. 혜영이는 가슴이 부풀어올라 좀처럼 진정할수 없었지만 꾹 참고 제법 얌전하게 처신했다.

손님들을 잠간 기다리게 하고 집안으로 먼저 들어간 동익은 아래목에 이불을 깔고 누워있는 아버지한테로 무릎걸음으로 다가가며 눈물을 줄줄 쏟았다. 그는 흐느끼며 용서를 빌었다.

《아버지, 이 불효막심한 자식을 용서하십시오.》

힘이 장사같고 둥실한 얼굴에 구레나릇이 거세게 뻗치고있던 아버지는 피골이 상접하여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동익이 왔느냐.》

아버지는 가죽만 남은 앙상한 손을 내밀었다. 동익은 그 손을 잡아 뺨에 가져다댔다. 얼음처럼 차거웠다.

《색시를 얻었다지?》

아버지가 헐떡이며 묻는데 눈에 기쁨의 불꽃이 일었다.

《예, 아버지의 승인을 받자고 데리고 왔습니다.》

《나는 네 형의 말을 듣고 이미 승인했다. 그러니 이 흉한 꼴을 보여주지 말고 돌려보내라. 잔치는 언제 하느냐?》

《아버지, 어머니가 승인하면 토론해서 년중에 하려고 합니다.》

《좋도록 해라. 됐다. 물러가거라.

같이 온 사람들을 다른 집에 모시고 대접을 소홀히 하지 말아라.》

아버지는 피로를 이기지 못해 눈을 감고 이내 잠에 들었다.

동익의 어머니와 이웃집에서는 김덕준부녀를 소홀히 대접하지 않았고 손님들은 병자가 마다했음에도 무릅쓰고 찾아가 인사를 했다.

마을로 돌아온 김덕준과 동익은 앞으로의 대사를 어떻게 치를것인가 하는 문제를 둘이서 의논하지 말고 이런 일에 물계가 트인 몇사람을 불러 같이 토론하자고 했다. 한것은 일련의 난점들이 있었기때문이였다.

창고장과 재식이가 김덕준아바이집으로 불리워왔다. 창고장은 제털 뽑아 제 구멍에 꽂는다는 사람인데 조합원들이 다 손이 작다, 깍쟁이다 하고 욕했지만 관리위원장 리규성은 그를 제일 신용했다.

계산하는데는 귀신같고 융통성이란 손톱만큼도 없는 이 창고장을 불러온 사람은 김덕준이였다.

왜 그를 데려왔는가 하면 허황한 생각이나 감정 따위하고는 담을 쌓고있는 실무에 밝고 실수 없고 무엇에나 명백한 사람이였기때문이였다.

창고장은 저녁밥을 먹고 김덕준네 집에 찾아왔다. 애기때 하도 순해서 한쪽으로만 누워잔 까닭에 뒤머리가 심히 찌그러진 그는 눈이 가늘고 코가 뾰족했으며 입은 작았다. 눈은 가늘지만 영채가 돌았고 어쩌다 있는 일이지만 웃는다 해도 눈으로만 웃었다.

말이 없고 조용히 창고안에 박혀있어서 《말없는 창고지기》라고 뒤에서 놀려대기도 했다.

한번은 관리위원장 리규성의 안해가 유치원의 출입문에 뼁끼칠을 새로 해야 한다면서 창고에 있는걸 좀 달라고 남편에게 청했다.

리규성은 바삐 출근하면서 창고장한테 가서 내가 주라고 했다면서 필요한 량만큼 가져다 쓰라고 했다.

관리위원장의 안해는 창고에 가서 창고장한테 위원장이 승인했다면서 뼁끼를 얼마 달라고 청했다. 창고장은 어데 쓸것인가, 출입문은 얼마큼 크고 몇개인가 등을 묻고는 《뼁끼가 좀 남겠는데…》하며 줄념을 하지 않았다.

창고장의 속통이 좁은줄 알고있는 녀인은 《쓰다가 남으면 반환할테니 걱정말고 어서 내줘요.》하고 짜증을 냈다.

《그럼 그렇게 락착을 봅시다. 관리부위원장한테 가서 전표를 떼오시오.》

창고장이 실무적으로 딱딱하게 말했다.

《위원장이 아침에 나가면서 자기가 승인했다면서 가서 가져오라고 말했다고 하지 않았어요?

같은 말을 두번 시켜야 속이 씨원하겠어요?》

그 항변에는 귀도 기울이지 않고 창고장이 간단히 반복했다.

《전표를 떼오시오.》

그리고는 돌아서서 무슨 바줄퉁구리를 만지는척 했다.

《나는 위원장이 부위원장이나 창고장보다 높은줄 알았지?》

천둥같이 화가 난 녀인은 창고문을 활 열어제끼고 바람을 일쿠며 관리위원장방을 찾아들어갔다. 한창 고아대고나서 녀인은 《위원장보다 창고장이 더 높은줄 오늘에야 알았어요.》하고 비꼬았다.

리규성은 창고장과 꼭같은 랭랭하고 딱딱한 어조로 말했다.

《창고장이 옳소. 내가 잘못했소.

물자취급질서에서는 그가 나보다 훨씬 높소.》

이 자그마한 사건은 관리위원장의 안해가 온 마을에 퍼뜨려서 누구나 알게 되였다.

몇시까지 오라고 한 시간에 정확하게 나타난 창고장을 보며 덕준은 그 유명한 일화가 생각나서 웃었다.

재식은 아직 동익이가 장가들어도 들 집이 없어 당분간 신혼부부에게 자기 집의 한칸을 내주어야 할 사람이고 또 운전수들의 좌상이고 성품이 침착해서 이번 대사에서 주역을 맡게 되였던것이다.

다 모이자 김덕준이 모임을 사회하였다.

《먼저 토론할건 남자잔치를 어디서 하는가 하는거요. 신랑은 우리 집에서 신랑신부가 같이 상을 받고 합동잔치를 하자는 주장이고 나는 그럴수 없다, 신부쪽 잔치, 신랑쪽 잔치를 갈라서 하자, 신랑쪽 잔치는 형도 오게 해서 재식동무네 집에서 하자, 이런 주장이요.》

그의 주장을 즉시 재식이가 찬동했다.

창고장은 작은 입을 다물고있었다.

《창고장은 어떤가?》

김덕준이 묻자 자그마한 눈이 반짝했다.

《아바이도 신랑도 다 틀렸소. 아니요! 조상전례대로 해야 하오.

신랑은 신부집에 가서 상을 받은 다음 그를 데리고 신랑의 집에 가서 상을 받고 잔치를 해야 하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보태였다.

《나는 한번 말하면 그만이요. 더 들을것도 없고 말할것도 없소.

나와 더 토론하는건 시간랑비요.》하며 그는 일어서기까지 했다.

《왜 일어서나? 좌우간 좀 앉소.

의견이 세곬으로 나왔으니 더 난사로구만. 창고장, 기어이 가겠소?》

김덕준이 그를 붙잡아 앉히려 했다.

《아 글쎄 나는 더 있어야 소용없다니까.》

《젠장, 무슨 성미가 그래, 가겠으면 가게.

그러되 림촌에 가서 강달수를 보내주게.》

김덕준이 사는 본촌에서 림촌은 낮은 야산의 길지 않는 고개길을 넘으면 된다.

이윽하여 강달수가 왔다. 이 강달수는 어떤 사람인가?

그의 고향이 어딘지 딱히 아는 사람이 없었다.

어쨌든 타관사람인데 해방전 림촌의 앞벌에서 사금이 소문나면서 밀려든 품팔이군의 한사람이였다. 그는 사금을 다 파먹고 헤여져 갈 때 림촌으로 처자를 데리고 와서 이 고장에 정착했으며 그때부터 농사를 지었다. 사금을 다루면서 적지 않게 저축한 그는 자주 순안읍으로 드나들며 장사군들과 거래를 했다. 그래서 그는 림촌에서 별로 궁색하지 않게 지냈다.

해방후에도 순안으로, 평양으로 뻔질나게 다니였는데 이 과정에 보고들은것이 많고 또 본인이 구변이 좋아서 어디서 얻어들은 소리, 만들어낸 소리를 밤새껏 해도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동네일에 삐치기 좋아하고 훈시하기 잘한다. 말하자면 이고장에서는 궁리와 물계가 튼 사람이다. 눈은 부리부리하고 코는 주먹코이고 입은 컸다.

먼저 동익이의 의견을 들었다. 동익은 잔치라는거야 남녀가 짝을 무어 살자고 하는것이니 이집저집 분주하게 오가며 식량과 물자, 시간을 랑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덕준아바이가 말했다. 동익은 우리 조합의 식솔이다. 그가 여기 와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해놓았는가, 그런데 동익의 고향엔 아버지가 오금을 못쓰고 누워있다, 그런곳에 가서 풍창대며 놀아댈수 있는가, 여기서 잔치를 하되 신랑쪽에 기본을 두고 갈라서 하는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한다.…

두편의 공방전이 계속되는것을 듣기만 하던 강달수가 손바닥을 쳐들어 제지시키였다.

《덕준아바이의 론고, 창고장의 론고, 신랑의 론고가 다 자기들로서는 옳소. 그러나 밤을 새우며 론의해도 안되겠으니 이렇게 합시다.》

강달수가 자신심을 가지고 언명했다.

《신랑의 고향과 고향사람들, 부모님들을 제외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소. 그러니까 요새 잔치에 앞서 약혼식이라는것이 성행되고있는데 이건 남자쪽에서 례장을 녀자쪽에 가져다주면서 간단히 인사도 하고 식사도 하는 례식이요.

두집안 사람들외에 가까운 이웃이나 동무도 초청하오. 이 약혼식을 신랑의 고향에 가서 한단 말이요. 말하자면 작은 잔치요.

그렇게 되면 창고장이 고집했다는 조상전례의 법도를 크게 어기지 않는것으로 되오.

그다음 잔치는 이곳에서 하게 되오. 먼저 김덕준령감네 집에서 색시를 맞으러온 신랑에게 상을 차려줘야 하니 이것이 곧 잔치상이기는 하지만 좀 간소화합시다. 본격적인 잔치는 신랑이 신부를 데리고간 암적의 재식동무네 집에서 크게 성대하게 한단 말이요. 어떻소, 여러분?》

《강달수가 과연 난 사람이다. 인물이다!》

김덕준이 박수를 치며 탄성을 올리였다.

제일 시끄럽고 어려운 문제가 락착되였다. 그다음 잔치진행과 관련한 세부들이 토의되였는데 이것들도 대개가 강달수의 머리에서 나왔다.

facebook로 보내기
twitter로 보내기
cyworld
Reddit로 보내기
linkedin로 보내기
pinterest로 보내기
google로 보내기
naver로 보내기
kakaostory 로 보내기
flipboard로 보내기
band로 보내기

이전페지   다음페지

도서련재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57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56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55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54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53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52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51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50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49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48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47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46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45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44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43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42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41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40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39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38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37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36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35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34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33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32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31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30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29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28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27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26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25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24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23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22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21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20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19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18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17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16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15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14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13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12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11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10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9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8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7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6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5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4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3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2회 총서 《불멸의 력사》중에서 장편소설 《한식솔》 제1회
 감상글쓰기 
       

보안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