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4 회)

 

제 14 장

53

 

일본의 관광지와 피서지들에서 맥아더를 비롯한 미군고위장성들과 야전지휘관들이 주말휴식의 한때를 보낸다는 소식이 정도이상의 신빙성을 부여하며 널리 퍼져나갔다.

그와 동시에 정체를 알수 없는 수자와 부호들로 이루어진 전문들이 서울과 도꾜를 련결하는 현해탄의 하늘가를 메웠고 하루도 빠짐없이 총포성이 울부짖던 조선의 38연선에서는 동부와 중부, 서부의 전지역에 걸쳐 이상한 고요가 깃들게 되였다.

38도선을 뒤덮은 가없는 공간으로 6월의 날씨에는 어울리지 않는 구름장들이 밀려들었다. 일기예보에도 없던 폭우가 쏟아질것 같았다. 폭풍전야에는 언제나 정적이 앞서는 법이다. 지구는 이상한 정적속에 잠긴 조선을 안고 부지런히 자전운동을 계속하고있었다.

대지를 한껏 덥히던 한여름의 해가 무엇이 두려운지 황황히 자취를 감추고 지구의 동반구에는 밤이라는 어둠의 세계가 서서히 다가들고있었다.

미극동군사령관 맥아더가 관광지로 유명한 일본의 어느 산골별장에서 부하들과 함께 포도주를 들고있던 바로 그 시각, 6월 24일 토요일저녁의 대동강반에서는 긴 여름해가 이미 마지막잔광을 뿌리고 사라져갔다.

어둠이 깃을 펴는 그 거리를 따라 김일성동지를 모신 승용차가 서서히 움직이고있었다. 래일에 있게 될 휴식의 기쁨에 한껏 취해 끝없는 평온에 잠긴 고요한 요람들이 차창가로 흘러지나고있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오늘도 인민경제계획을 넘쳐수행하고 돌아올 남편을 기다리며 저녁상을 차려놓고있는 안해들의 모습과 늦도록 흙장난과 숨박곡질놀음에 정신이 팔렸다가 어른들의 검질긴 지청구에 못이겨 손발이 새까매서 집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보시였다.

고집이 센 일부 아이들은 아직도 강가에서 숨박곡질을 하는지 보물찾기를 하는지 번잡스럽게 떠들며 우르르 밀려갔다 밀려오군 하는데 그통에 가로수와 언덕이 드리워놓은 강기슭의 그늘이 통채로 흔들거리는듯 했다.

《가만, 차를 좀 세우시오.》

김일성동지께서는 멎어선 차에서 차문을 반쯤 열어놓고 아이들이 벅적거리는 강기슭을 살펴보시였다.

강과 기슭의 경계가 명백치 않은 모래불에서 여러명의 아이들이 공차기를 하고있었다. 공이라야 헝겊같은것을 잔뜩 꿍져가지고 그저 둥그스름한 형체를 갖춘데 불과한것이여서 튐성도 없고 말아넣었던 천쪼각들이 풀려 너펄거리다나니 볼모양도 없었다.

그이께서는 아직도 아이들의 축구공같은것을 꽝꽝 생산하여 안겨주지 못하는 나라의 살림형편이 가슴에 마쳐와 안색이 어두워지시였다.

그것도 모르고 아이들은 날이 어두워 겨우 륜곽이나 알리는 공에만 정신이 팔려 곁에 승용차가 서있는지, 강물이 사품치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냅다 뛰여다니기만 했다. 한 아이는 공이 강물쪽으로 날아가 떨어지자 그것을 따라 물속에 거의 반나마 잠길 정도로 들어섰다가 물참봉이 되여가지고 나왔는데 그래도 좋아라 떠들어댔다.

《저런…》

그이께서는 혀를 끌끌 차시며 금시 아이들쪽으로 가시려는듯 차에서 아주 내려서시였다.

《하필 이런데서 공을 차다니, 녀석들도 참…》

《제가 가서 당장 쫓아버리겠습니다.》

손종준이 달려가려는것을 서둘러 소매자락을 잡아 말리시였다.

《그만하오. 한창 흥이 난 애들인데…》

《그럼 그만 보시구 이젠 가십시다. 시간이 벌써…》

《그냥 가다니, 저러다 누가 물살에 휘말려들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네?! 아니, 그럼 밤새 저 놀음을 그냥 봐주시겠습니까?》

《글쎄 나도 어쨌으면 좋을지 모르겠구만. 하여튼 그냥 발길이 떨어지지는 않소.》

《그럼 애들을 부르겠습니다.》

《내 말하지 않았나, 흥을 깨치지 말라구.》

《이것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부관은 연신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며 애들처럼 발을 몇번 굴렀다. 어떤분의 귀한 시간을 한량없이 뺏고있는지도 모르고 철부지들은 꼴인이요 반칙이요 왈가왈부하기도 하고 뚱딴지같이 경기도중에 돌가위보를 해서 누가 반칙이냐 결정하는 해괴한 경기규정을 내놓고 더 벅적 떠들기도 했다.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지는것을 보니 달빛이 구름에 가리워진듯 했다. 그러자 어떤 애들은 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서 오늘은 그만했다가 래일 나와서 또 차자는, 손종준부관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반가운 제기를 했지만 다른 아이들이 우쩍 들고 일어나 축구는 눈으로가 아니라 감각으로 한다는 그럴사 한 명구까지 인용하며 이제부터는 《소경축구》라고 선포해놓아 새로운 승벽심들을 일으켜세웠다.

손종준은 또 시계를 보았다. 장군님께서는 여전히 차앞에 한자세로 서계시고 구름에 가리웠던 달빛이 또 쓸어나와 아이들의 환성과 젊은 부관의 조급증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그이의 어깨에 버드나무의 회친거리는 줄기가 내리드리워 그네처럼 이리저리 흔들렸다. 쪽배모양의 버들잎 하나가 그이의 어깨우에 가뿐히 내려앉는듯 하다가 자기를 붙들고있는 엷은 줄기의 흔들림에 어쩔수없이 순응하여 저만치로 날아간다.

차츰 바람이 세지며 강물의 비릿한 냄새가 풍겨오고 버들잎들이 점점 더 열정적인 그네질을 개시했다. 그이께서는 이 모든 자연의 움직임을 느끼지 못하시고 아이들이 노는 광경만 까딱않고 바라보고계시였다.

짙어지는 어둠속에서 고요히 피여오르는 엷은 미소가 그이의 입가에서 떠날줄 몰랐다. 시간은 그이의 귀중한 시간을 훌훌 잘라버리며 또 한동안 흘러갔다.

도대체 끝날것 같지 않던 그 놀음은 잠시후에야 뜻밖에 나타난 내무원으로 하여 결단이 났다. 보매 순찰에 나왔던 주변 내무서의 내무원인듯 한 사람이 아이들의 무리속으로 걸어들어가 엄하게 소리치고있었다.

《당장 그만하고 집으로들 들어가지 못해. 놀데가 없어 하필이면 이런 위험한 곳에서 논단 말이야?!》

아이들이 가만있지 않았다.

이런 헝겊공은 탄성이 없어서 절대로 강물에까지 튀여나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우리는 학교에서 수영을 배웠기때문에 강물에 빠져도 살아날수 있다는것, 이런 곳에서 이런 공을 가지고 놀아야 기술이 높아진다는것 등 그럴듯 하기도 하고 전혀 사리에 맞지 않기도 한 말들을 오글벅작 늘어놓았다.

그러자 내무원은 다른 방향에서 아이들을 공격했다.

《그래 너희들 숙제들은 다 하고 이 놀음이냐?》

갑자기 벙어리들이 되여버린듯 했다. 그제서야 아차, 숙제! 하고 머리를 치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것을 좋은 발판으로 삼고 내무원은 래일 아침 너희 학교에 찾아가 선생님에게 다 일러바치겠다고 하며 어느 동네에서 사는 애들인가 따져묻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이들이 슬슬 뒤걸음질치다가 어느 아이가 선코를 떼자마자 와― 소리를 지르며 냅다 뛰기 시작했다. 내무원의 《추격》에서 도망쳐나오는것도 하나의 기딱막힌 놀음으로 생각됐던지 뛰면서도 키드득거리며 잠시도 입을 쉬우지 않는다.

아이들의 올망졸망한 그림자들이 어둠속으로 녹아버리고 내무원도 자기 순찰로정을 따라 사라지자 기슭에는 고요가 깃들었다. 그것이 손종준에게는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였다.

그가 신명이 나서 차문을 활짝 열어드리자 김일성동지께서는 그의 안달복달하는 표정을 보고 가벼운 미소를 머금으시며 차에 오르시였다.

《우리 내무원들이 책임적이구만. 방학세부상이 아래단위지도를 잘하는것 같소. 아이들이 맘놓고 놀만 해.》

《네, 정말 그렇습니다.》

손종준은 아이들을 쫓아준 내무원이 정말로 고마와 그이의 말씀에 제꺽 응해나섰다.

그런데 운전사가 발동을 걸려 할 때 그이께서 또 만류하시였다.

《가만 좀 있소.》

또 웬일인가!

운전사도 부관도 맥빠진 한숨부터 앞세우며 그이께서 눈짓으로 가리키시는 앞쪽을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이 그이의 앞길을 막아서고있었다. 언제부터인지 김일성종합대학휘장을 단 두 청춘남녀가 승용차가 지나가야 할 앞도로에서 장군님 승용차의 밝은 전조등빛에 두터운 책장을 비쳐보며 무엇인가 열심히 론의하고있었다. 차가 지나가면 조명을 잃어버린 그들이 어둠속에서 더는 책장을 번지지 못할것이고 아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버릴판이였다.

《좀 기다려보기요.》하고 그이께서 말씀하시자 손종준은 이제 또 얼마동안이나 참아야 할지 알수 없었고 그로 하여 눈앞이 새까매지는것 같았다.

《그냥 가십시다. 저들이 뭐 공부하는게 재미나서 저러는줄 아십니까?》

《그럼 뭣때문에 그러나?》

《좀 보십시오. 눈치가 다르지 않습니까. 공부라는건 구실이구 둘이 그저 붙어있고파서 저러는건데…》

《그럼 더욱 방해하지 말아야지.》

《차, 아닙니다. 저럴 땐 불빛이 없으면 더 좋아합니다.》

《종준이, 네가 그랬던 모양이구나.》

그이께서는 앞에 앉은 종준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튕겨주시다가 그만에야 근간에야 결혼을 하고 신혼생활의 달콤한 재미가 무르녹고있을 그의 안해며 가정이 상기되시였다.

《나때문에 종준이가 혼나누만. 부관을 총각으로 교체하든가 해야지 미안해서 이젠 더 못 데리고 다니겠어.》

장군님, 그게 무슨…》

종준은 장군님께서 정말 그러실것 같아 당장에 눈이 올롱해지고 올롱해진 그 눈가에 주먹같은 눈물방울을 퍼올렸다. 마치 금시 사형선고라도 받은듯 한 그의 태도에 그이께서는 공연한 소리를 했다고 인차 후회하시였다.

《됐어됐어, 롱으로 한마디 한걸 가지고 뭘 그러나?》

이때 그이의 승용차에서 좀 떨어진 곳에 군용찌프차 한대가 숨가삐 다달아 멈춰서더니 누군가의 다부진 형체가 뛰여내려 이쪽으로 다가왔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절도있는 걸음걸이와 꼿꼿한 자세를 보고 어둠속에서도 그가 내무성 부상 방학세라는것을 인츰 알아보시였다.

그가 몇걸음앞에서부터 《장군님!》하고 큰소리로 부를것 같으시여 서둘러 조용하라는 손짓을 보내시였다.

방학세는 그이의 승용차조명빛속에 앉아있는 대학생청년들쪽에 피끗 시선을 주기는 했으나 무엇때문에 그이의 승용차가 이곳에 그냥 서있는지에 대하여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 심상하게 다가와 경례를 올렸다. 그에게는 지금 찾아온 용건을 한시바삐 말씀드리는것이 급선무였던것이다.

《알아봤는데 남조선에 날아들어 38도선을 시찰한 덜레스가 2대 〈국회〉개원식에도 나타나 전쟁을 고취하고 무력에 의한 북진통일을 부추기는 연설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길로 도꾜에 날아가 합동참모본부의장 브랫들리, 미극동군사령관 맥아더, 국방장관 죤슨과 회담을 벌려놓았는데 이 도꾜 4자회담의 목적이 위기에 직면한 리승만괴뢰정권을 구출하기 위한 대책토의이며 그 방도인 전쟁계획의 최종적인 완성이라는것을 이제 와서 더 론의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말씀이 없이 끝없는 정서와 학구열에 잠겨있는 대학생들만 그냥 바라보고계시였다.

지금 서울과 도꾜에서 벌어지고있는 사태에 대하여 그 누구보다 잘 알고 그 누구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고계시는분이 바로 김일성동지이시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전쟁이 가까와왔다는것을 온몸으로 예감하고계시였다.

앞에 있던 대학생총각처녀가 이상한 낌새를 챘는지 얼굴들을 들어 이쪽을 마주보았다. 한창 저희들의 재미를 속삭이다가 보니 도대체 무슨 차가 아무데도 가지 않고 줄곧 전조등을 비쳐주고있는가 하는 때늦은 의문이 피여오른 모양이였다.

그러자 김일성동지께서 서둘러 운전사에게 지시하시였다.

《됐어, 이젠 가자구. 방동무도 내 차에 타시오.》

승용차는 영문을 모르고 가지런히 서있는 두 청춘을 전조등빛으로 살뜰하게 한번 쓰다듬고나서 그 사이 더 짙어진 어둠속을 누벼갔다.

비록 오래동안 길가에서 귀중한 시간을 잃어버렸지만 그이께서는 조금도 아쉬운줄 모르시였다. 한밤이 아니라 일생토록이라도 아이들의 장난과 젊은이들의 사랑을 지켜주며 그렇게 서있고싶으시였다.

《전쟁이… 전쟁이 다가온것은 사실이요. 우린 이미 나라를 창건한 그때부터 치렬한 전쟁을 하고있었소. 지난해에 38도선에서 벌어진 수천여회의 전투들이 그대로 전쟁의 시작이였다고 볼수 있소. 아니, 해방직후 미군이 남조선을 강점했을 때부터 벌써 우리 나라에서는 치렬한 전쟁이 시작된셈이지.》

김일성동지께서는 전조등이 헤가르는 앞길을 바라보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의 평화적건설은 더 줄기차게 벌어졌고 우리의 민주기지는 더 강화되였으며 특히 우리 당과 정부의 자주적인 조국통일로선은 북반부는 물론 남반부의 절대다수 인민들에게서 절대적인 지지찬동을 받게 되였소. 그 과정에 우리 조국은 제국주의침략세력의 어떠한 책동도 단호히 저지파탄시키고 통일위업수행을 힘있게 전개해나가는데서 없어서는 안될 굳건한 보루로 일떠섰소. 이것이 바로 창건후 두해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우리 공화국이 거둔 가장 큰 성과요. 이것은 전쟁을 이기는 힘이요. 통일조국을 세우는 귀중한 밑천이요.》

그이의 눈앞으로는 공화국창건이후 근 2년간의 다단했던 세월들이 번개처럼 스쳐지나가고있었다.

곡절도 많고 기쁨도 많았던 그 나날들, 참기 어려운 희생과 뼈를 에이는듯 한 아픔, 가슴부푸는 희망과 솟구치는 열정과 웃음도 많았던 지난날의 하많은 사연들이 그이의 가슴에 벅차게 안겨들고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투쟁의 길에서 새롭게 자라났는가. 그들중에는 홍명희, 방학세, 변익수, 석고명과 같은 북반부의 일군들, 근로자들도 있었고 김구, 조소앙, 조봉암과 같은 남반부의 애국적민주력량도 있었다. 북과 남의 전체 근로대중이 공화국정부가 내세운 자주, 평화통일의 사상에 깊이 공감하고 그것을 민족을 위한 유일무이한 원동력으로 간직했다. 그것을 위하여 그들은 머지않아 다가올 전쟁의 불길속에서도 우리 공화국정권의 로선과 정책을 지지하여 목숨바쳐 싸워나갈것이다. 심장이 끓는 자각된 인민이 있고 그 인민을 결속시킬수 있는 정의의 사상과 로선이 있는 한 지구상의 그 어떤 강적도 무서울것이 없는것이고 무찌를수 있는 힘이 있는것이다.

바로 그래서 김일성동지께서는 전쟁이 박두한 이 시각 오히려 승리한 내 나라의 모습, 통일된 내 민족의 모습을 보고계시는것이다.

《운전사동무, 속도를 내시오.》

내각청사의 드넓은 지붕이 가까이 다가오고있었다. 그곳에서는 새롭게 조성된 정세에 대한 김일성동지의 가르치심을 받기 위해 당과 정부의 책임일군들이 모여 기다리고있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전쟁이라는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고있는 그들에게 힘을 주고 신심을 안겨주시려 하시였다.

대동강기슭에서 뛰여놀던 아이들의 모습이며 책속에 묻혀 시간을 잊어버렸던 대학생들의 모습도 이제는 그이의 뒤쪽으로 아득히 멀어졌다. 그러나 그이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인민들, 북남조선의 전체 민족성원들의 모습이 깊이 자리잡고 떠날줄 몰랐다. 민족을 위한 그이의 헌신은 어제도 그러했던것처럼 래일에도 계속될것이였다.

그렇다, 그이는 전쟁을 이기는 힘이시였고 통일의 앞길을 밝히는 등대이시였다. 력사는 바로 그것을 증명해주었다.

1950년 6월 25일 미제와 리승만괴뢰도당에 의하여 강요된 조국해방전쟁이 발발한 후에도 김일성동지께서는 원쑤들과 사생결단의 결전을 벌리며 오로지 전쟁의 승리만을 생각해야 하는 그처럼 첨예한 환경속에서 민족단합을 위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의 강화를 조선로동당의 기본로선의 하나로 틀어쥐고 나가시였다. 하여 인민군대가 전략적인 일시적후퇴를 하던 이해 가을 김규식, 조소앙, 엄항섭, 조완구, 최동오 등 수많은 민주인사들이 스스로 공화국의 품을 향해, 김일성장군님의 품을 향해 북행의 길에 올랐고 류동열, 송호성과 같은 괴뢰정부와 군부의 량심적인 인사들도 자기들의 가까운 지우였던 성시백의 유지를 따라 김일성장군님의 품에서 새 생활의 닻을 내렸다. 분렬의 쓰디쓴 고통을 체험한 온 민족이 김일성동지를 따라 미제와 리승만괴뢰도당을 반대하는 항전에 떨쳐나섰다.

그 길에서 의거입북자 강태무도 사랑하는 안해와 다시 만나 참다운 인생의 행복을 누리게 되였다.

세월의 이끼가 아무리 거칠고 두텁다 해도 력사의 진실을 가리울수는 없는것이다.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장을 펼쳐주시고 창건된지 얼마 안되는 우리 조국을 온 민족이 우러러보는 자주적평화통일의 보루로, 조선과 세계의 평화를 굳건히 담보하는 영원한 승리의 보루로 일떠세워주신 위대한 김일성동지의 공적은 전쟁의 불구름도, 세월을 두고 계속되는 온갖 분렬세력의 적대행위에도 결코 지워지지 않았고 대대손손 력사와 더불어 영원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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