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8월 31일
 

유명한 풍속화가 김홍도와 그의 작품들 ​(2)

 

김홍도가 창작한 이름난 인물풍속화들 가운데는 《대장간》과 《마당질》도 있다.

《대장간》은 한사람이 뻘겋게 단 쇠를 집게로 집어서 놓고 두사람이 엇바꾸어가면서 메를 휘둘러 내리치며 또 한사람은 저편에서 풀무질을 하고 앞에서는 한 총각이 낫을 갈고있는 대장간안의 작업모습을 능란한 필치로 생동하게 형상한 그림이다.



집게를 잡은 사람은 달아오른 쇠덩이를 뒤집느라 너무나도 긴장하여 입까지 오른쪽으로 삐뚤어졌으며 털부숭이사나이는 이제 모루우에 갓 올려놓은 쇠덩이를 힘껏 내리쳤고 다른 한 사나이는 엉덩이를 뒤로 내밀고 오른 다리에 몸무게를 모으면서 메를 휘두르고있다. 힘있는 메질에 맞추어 고깔모자를 쓴 젊은이는 신이 나서 풀무질하고있으며 방금 들판에서 들어왔는지 지게를 벗어놓은 총각은 앉아서 엉치를 들썩거리며 낫을 갈고있다.

온 작업장안이 로동으로 흥성거리고 메질소리, 풀무소리, 낫가는 소리까지 어울려 보는 사람들에게 힘찬 작업률동까지 그대로 느껴지게 하며 매 인물들의 표정에는 로동의 희열과 락천적인 웃음이 어리여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그림을 보시고 필치가 아주 능란하고 생동할뿐아니라 작품에 우리 인민들의 슬기롭고 근면한 생활모습과 감정을 생활적으로 소박하게 잘 형상하였다고 높이 평가하여주시였다.

《마당질》에서는 농민들은 땀흘리며 벼단을 져오고 낟알을 털어내고있는데 한켠에는 지주가 멍석을 깔고 비스듬히 드러누워 지켜보고있는 장면을 형상하였다.



농민들은 모두 각이한 표정과 동작으로 형상하였는데 그들의 입가에 어린 웃음에는 근면하고 락천적인 성격이 그대로 나타나있으며 한편 긴 담배대를 입에 문듯만듯하고 졸음을 청하는 지주놈을 넘보는 익살과 롱기도 어려있다.

근로하는 인민들에 대한 깊은 동정과 함께 놀고먹는 거만한 지주에 대한 증오의 감정이 담겨져있는 작품이다.

김홍도는 아름다운 산수화들도 많이 그렸다.

조선화 《구룡폭》은 구룡폭포의 전경을 통하여 명승 금강산의 풍치를 실감있게 보여주는 김홍도의 대표적인 풍경화작품이다.



폭포를 기본으로 그리면서도 그것이 화면 왼쪽으로 좀 치우치게 하고 오른쪽을 틔워주어서 절벽과 폭포의 위용을 돋구었으며 힘있게 내리그은 선으로 그 높이를 더 강조하였다. 한편 짙은 색의 먹으로 점점이 찍어서 절벽의 우아래에 무성하게 자란 나무를 나타냈으며 화면의 단조로움도 덜어주고있다. 특히 빠르고 가벼운 먹선으로 힘찬 물줄기를 죽죽 내리그어 웅장하고 장쾌한 폭포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 화면에서 힘차게 내리쏟아지는 폭포수는 강한 운동감을 갖고있어서 그 물줄기를 따라 아래로 그냥 시선을 옮겨가면 옛날 금강산을 지키는 아홉마리 룡이 살았다는 구룡연까지 보게 되는것 같으며 시선을 우로 돌려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오르면 물목너머로 팔선녀전설이 깃든 상팔담도 보이는것만 같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작품을 보시고 붓으로 죽죽 그렸는데 잘 그렸다고 높이 평가하시였다.

조선화 《석담구곡도》는 김홍도를 비롯한 10여명의 당대의 명화가들이 1803년에 창작한 12폭짜리 병풍그림이다. 김홍도는 석담구곡의 첫번째 명소인 일곡 《관암》의 풍경을 맡아 그렸다.



능숙한 붓놀림과 농담의 변화로 석담구곡의 입구라고 말할수 있는 일곡 관암의 풍경과 그속에서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담하면서도 풍부하게 형상하였다.

그림 웃부분에 가로 쓴 표제글은 당시의 이름난 서예가 유한지가 쓴것이고 그 아래에 이곳에 와서 살며 활동했던 16세기 유학자 리률곡이 지은 시와 그것을 번역한 시가 있다. (계속)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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