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12일
 

세상에 자랑높은 고려종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전통을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우리 민족이 창조한 귀중한 문화유산들가운데는 자랑높은 고려종이도 있다.



고려시기 서적출판의 비약적인 발전은 종이에 대한 수요를 비상히 증대시켜 출판인쇄기술과 함께 제지기술도 상당히 발전하게 되였다.

이 시기에는 국가적으로 종이를 생산하였을뿐아니라 민간에서도 종이를 생산하였다. 원료로는 등나무도 더러 썼으나 주로 닥나무를 썼다.

고려종이는 희고 질기며 매끈하고 부드럽고 보풀이 일지 않으며 벌레가 먹지 않고 종류가 다양한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전해오는 고려종이의 섬유의 길이, 굵기, 강도가 오늘까지도 그대로 보존되여있는것으로 보아 당시로서는 제지기술이 매우 우수하였음을 잘 알수 있다.

고려종이는 빛이 희고 매끄러운 백추지, 질기고 두터운 견지, 곤색물을 들여 만든 청자지, 명표지, 문창호지 등 다양한것들이 있었다.

백추지는 겉면을 매끈하게 잘 다듬어 만든 흰 고급종이였다. 견지는 종이색갈이 비단같이 희고 질기여 누예솜으로 만든 종이라는 의미를 담고있었다. 당시 청자지(아청지)는 취지라고도 불렀는데 구리를 삭힌 녹물에 담그어 곤색을 들였으므로 광택이 나고 벌레가 생기지 않아 특별히 귀중한 책을 필사해두는데 많이 쓰이였다.

명표지는 외교문서나 관리들의 사무용지로 많이 리용한 고급종이였다.

고려시기에 대량생산된 문창호지는 문이나 창문을 바르는데 주로 쓰인 질긴 종이였다.

이밖에도 종이겉면에 금, 은가루를 뿌려 만든 금분지, 은분지 등도 생산하였다.

송나라에서는 공페지(임금에게 바치는 종이)로 고려종이를 썼다고 한다.

원나라에서는 1309년과 1399년에 불경편찬에 쓴 불경지를 고려에서 대량적으로 수입하여갔다.

1894년에 프랑스에서 출판된 《조선서지학》에는 고려종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조선의 책들에 쓰인 종이는 어느 시대의것을 막론하고 부드럽고 탄탄한 특성을 가지고있으므로 상당히 얇은 종이로 만든 옛날책들도 오랜 시일을 견디여왔다. 이것은 절이나 유럽의 장서고들에서 발견되는 고려시기의 책들에 누런빛이 조금도 없고 좀벌레도 도무지 먹지 않은것을 보아도 알수 있다. 제지공업이 언제부터 조선에 창설되였는지는 알수 없으나 글을 옮겨쓰는데 종이 이외의것을 리용하였다는 말은 듣지 못하였을뿐아니라 이미 9세기에는 책들이 널리 보급되고 정연하게 조직된 연구기관도 있었으며 그후 다음 세기(10세기)에는 도서관이 설립되였던 점들을 미루어보아 조선에서는 오래전부터 종이가 제조되고있었다고 하여도 틀림이 없을것이다.》

이처럼 세상에 자랑높은 고려종이는 우리 민족의 슬기와 재능이 깃들어있는 자랑스럽고 귀중한 민족유산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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