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14일
 

심장으로 쓴 글

 

얼마전 우리 온 가족이 광명성절경축 전국서예축전장을 찾았을 때였다.

 

 

수많이 전시된 우수한 서예작품들을 깊은 감동속에 돌아보던 나는 비전향장기수들이 출품한 서예작품들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전문교육도 받지 못했고 고문과 학대에 찢겨지고 비틀리웠던 손, 수십년간의 옥고에 돌덩이처럼 굳어졌던 손에 붓을 잡은 비전향장기수들이 어찌 전문가들만큼 쓸수 있으랴만 매 작품마다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는 깊은 뜻이 담겨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하게 안겨온것은 서예 《일심단결》이였다. 그 서예는 비전향장기수 김은환동지가 쓴것이였다.

87살이나 된 고령의 로인이 썼다기에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만큼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힘이 필체에 엿보였다.

일심단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판이한 두 제도에서 살아본 그가 다른 글보다 《일심단결》이라는 네 글자를 형상한데는 어떤 사연이 있지 않을가.

깊은 생각에 잠기느라니 언제인가 감동깊게 본 글의 한 대목이 떠올랐다. 비전향장기수 일동이 쓴 글이였다.

《… 흥하는 우리 사회주의의 원동력인 일심단결이야말로 그 누가 가질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공화국의 자랑스러운 〈특산〉이고 〈특허〉라고 우리는 긍지높이 말합니다. 오늘 공화국남반부에서는 사회가 갈가리 찢기고 흩어져 무너져간다는 아우성이 높아가고있습니다. …》

이것은 공화국의 품에 안긴 지난 10여년간의 나날에 비전향장기수모두가 페부로 절감한 우리 사회주의에 대한 공정한 평가인 동시에 극단한 개인주의가 판을 치는 남조선사회에 대한 환멸과 증오였다.

지금 이 시각도 공화국에서는 천만군민이 위대한 령장의 두리에 일심단결하여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사회주의의 승리적전진을 다그치며 만리마의 속도로 눈부신 비약을 안아오고있지만 남조선에서는 보수집권세력이 정치를 롱락하고 특대형부정부패를 일삼으며 근로대중의 삶을 희생시킨 죄악의 대가로 민심이 지펴올린 분노의 불길속에 휘감겨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고있다.

한편의 서예에서도 이렇듯 두 제도의 차이가 뚜렷한 대조로 안겨오고있는것이였다.

《숨쉬는 화석》으로 꺼져가던 자기들에게 생의 활력을 안겨주고 10여차에 달하는 서화전시회를 통해 재능을 꽃피우고 삶의 희열을 찾도록 해준 당의 고마움에 보답하고싶어 고령의 비전향장기수들이 품들여 창작한 서예작품들,

볼수록 감동되여 오래동안 발길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이렇게 마음속으로 웨쳤다.

- 이 글들을 어찌 손으로 썼다고 하겠는가. 결코 아니다.

이것은 신념과 의지의 강자들, 일심단결의 힘으로 승승장구하는 조국의 모습을 목격하며 사는 력사의 증견자들이 심장으로 쓴 글이다. 

락랑구역 정백2동 주민  리 정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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