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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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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동에 생겨난 《모래터》

 

옛날 평양성에 《초신집로인》이라고 불리우는 한 늙은이가 로친과 함께 살고있었다고 한다.

그 로인은 호칭 그대로 벼짚을 구해다가 초신(짚신)을 삼아 팔면서 그날그날을 살아가고있었는데 어느날 이상한 꿈을 꾸게 되였다.

꿈에 나타난 백발의 로인이 아무날 아무시에 대동강을 거슬러 흥부라는 곳에 이르면 그를 찾는 사람이 있을터이니 가서 만나라고 이르는것이였다.

백발로인이 가르쳐준대로 흥부까지 갔으나 자기를 찾는 사람이 없었다. 맹랑하여 집으로 돌아오던 로인은 강기슭에 내버려진 귀떨어진 단지 하나를 얻어가지고 돌아왔다.

그 다음날 초신을 삼으며 벼짚속의 벼알을 뜯어 귀떨어진 단지에 넣었는데 단지에 벼알이 가득차넘쳤다. 로인내외는 굶주려오던 참이라 우선 그 벼를 찧어 흰쌀밥을 지어 배불리 먹었다.

허기증을 면한 로인이 벼짚에 달린 벼알을 한알두알 뜯어내여 귀떨어진 단지에 담아가며 초신 한컬레를 삼고나서 단지안을 들여다보니 이번에도 벼알이 가득 담겨있었다.

벼알들이 새끼를 치듯이 불어난다는 《초신집로인》네 신기한 단지에 대한 이야기는 삽시간에 온 성안에 퍼져 마침내 평안감사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였다.

로인은 단지를 남몰래 모래무지속에 감추었다.

감사는 단지를 빼앗기 위해 로인을 형틀에 올려놓고 모진 고문을 들이대던나머지 끝내 숨지게 하였다.

그후 평양에는 난데없는 모래무지가 생겨났는데 이상하게도 날마다 높아지더니 마침내 감사가 도사리고있는 관청에까지 닿았다. 평안감사는 모래산을 없애보려고 숱한 사람들을 내몰았으나 모래산은 바위보다 더 굳어 도무지 헐어낼수가 없었다.

감사는 아찔하게 높이 솟은 모래무지에 다가가 《모래산을 못 허물다니!》 하고 발로 걷어찼다.

그러자 그 높은 모래산이 일시에 눈사태처럼 와르르 무너지며 평안감사를 묻어버리고말았다.

후세에 그곳을 가리켜 《모래터》라고 불러왔는데 지금의 평양시 모란봉구역 북새동일대라고 한다.

오늘날 이 일대는 로동당시대의 대기념비적창조물들과 인민의 문화후생시설들이 그쯘히 일떠선 살기좋은 곳으로 전변되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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